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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이름을 검색했더니 2건이 나왔다: 검색 노출 76건을 만든 CPR 시스템

2024년 12월, 지금 회사에 합류하고 처음 한 일 중 하나는 회사 이름을 검색해 보는 것이었습니다. 네이버와 구글을 합쳐 2~3건. 투자자가 검색해도, 잠재 고객이 검색해도, 채용 후보가 검색해도 같은 화면을 봤을 겁니다. 기술과 프로덕트는 이미 있는데, 세상에는 없는 회사였습니다.

18개월 뒤인 2026년 6월, 같은 검색의 결과는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숫자부터

직접 실측한 데이터입니다. 구글과 네이버에서 회사명 3종 표기를 전수 수집해 오탐을 제거하고 집계했습니다.

  • 확인된 언론 보도 51건, 자체 콘텐츠와 디렉토리까지 통합 미디어 노출 76건
  • 연도별 노출: 2020년 3건, 2021~2023년 합계 1건, 2024년 5건, 2025년 33건, 2026년 상반기에만 34건
  • 전체 노출의 약 90%가 합류 이후 18개월 동안 만들어진 기록
  • 경제지와 AI 전문지가 KT 파트너십, MWC 참가, ITU AI for Good 글로벌 어워드 수상, 신제품 출시를 연쇄 보도

이 노출은 광고로 산 것이 아닙니다. 뉴스로 만든 것입니다.

CPR은 이벤트가 아니라 시스템입니다

보도자료 한 건이 터져서 만들어진 그래프가 아닙니다. 위 연도별 숫자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흐름이 바뀐 시점은 담당자가 바뀐 시점입니다. 제가 한 일은 네 가지의 반복이었습니다.

1. 뉴스 페그를 만든다. 기사는 회사 소개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사건에서 나옵니다. 파트너십 체결, 어워드 수상, 전시 참가, 신제품 출시. 마케팅 캘린더를 짤 때부터 “이건 기사가 되는가”를 기준으로 사건을 설계했습니다. 보도가 안 되는 활동은 보도가 되는 활동으로 묶었습니다.

2. 모든 보도자료를 직접 쓴다. 대행사에 맡기지 않았습니다. 기술 기업의 보도자료가 실패하는 이유는 대부분 번역 실패입니다. 엔지니어의 언어를 기자의 언어로, 기능을 시장의 의미로 바꾸는 작업은 회사의 전략을 아는 사람이 해야 합니다. 이 원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FXGear 재직 시절 CES 수상과 Best Buy 입점, 29개국 수출을 만들던 때에도 모든 보도자료는 제가 썼습니다.

3. 원문 배포와 매체 커뮤니케이션을 분리해 운영한다. 원문은 배포망에 실어 검색 엔진에 남기고, 핵심 매체에는 각각의 관점에 맞는 앵글로 따로 커뮤니케이션했습니다. 같은 사건도 경제지에는 사업의 의미로, AI 전문지에는 기술의 의미로 다르게 제안했습니다.

4. 측정한다. 분기마다 검색 노출을 실측해서 어떤 페그가 어떤 매체에 닿았는지 확인했습니다. 이 글의 숫자가 바로 그 측정 결과입니다. 측정하지 않는 PR은 감으로 하는 PR이고, 감은 축적되지 않습니다.

AI가 바꾼 것과 바꾸지 않은 것

지금의 저는 리서치와 초안 작업에 AI를 씁니다. 매체별 보도 이력 분석, 표기 전수 수집, 초안의 구조화까지. 과거에 하루 걸리던 일이 한 시간으로 줄었습니다.

바뀌지 않은 것은 판단입니다. 무엇이 뉴스가 되는지, 어떤 앵글이 어떤 매체에 맞는지, 문장이 회사의 포지셔닝과 일치하는지. 이 판단은 20년의 현장에서 왔고, AI는 그 판단의 실행 속도를 높입니다.

지금 해볼 수 있는 것

여러분의 회사 이름을 네이버와 구글에서 검색해 보세요. 그 결과가 투자자와 고객이 보는 첫인상입니다.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필요한 것은 더 큰 광고 예산이 아니라 뉴스가 되는 사건의 설계, 직접 쓰는 보도자료, 그리고 그것을 반복하는 시스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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